토론회 성적표따라 지지율도 '롤러코스터' / YTN

2017-11-15 0

[앵커]
대통령 후보들은 여섯 차례 TV 토론회를 마칠 때마다 시청자와 언론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TV 토론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통설이었는데요.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많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TV 토론회는 모두 6차례입니다.

지난달 13일 첫 토론회부터 대선 일주일을 앞둔 2일 마지막 토론회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토론회를 거치면서 후보들의 지지율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최대 수혜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입니다.

홍 후보는 토론회가 몰렸던 지난달 마지막 주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넘어섰고, 심 후보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10%에 육박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토론은 제일 잘한다는 평가 속에서도 지지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습니다.

반면 문재인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안철수 후보는 '갑철수', 'MB아바타' 등의 발언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더니 선거 막판 지지율 급락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안 후보의 부진은 문재인 후보에겐 호재였습니다.

썩 좋은 성적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안 후보의 부진으로 자연스레 다시 대세론이 형성됐습니다.

[박태우 /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 마음속에서 본인이 준비한 것을 온 힘을 다해서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결국을 마음을 전했고 유권자들은 마지막 토론회를 보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20% 넘는 시청자가 TV 토론회를 보고 지지 후보를 바꿨다고 답했고, 토론회를 본 뒤 지지 후보가 생겼다고 말한 응답자도 11%를 넘었습니다.

3명 가운데 1명은 TV 토론회를 보고 지지 후보를 정했다는 의미입니다.

토론회에 따른 지지율 변화로 후보들이 울고 웃었지만,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건 아닙니다.

이번 대선에서 여의도의 통설이 깨졌는지는 대선 투표함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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