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황사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엔 강풍특보와 건조특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오늘 강원지역에 산불이 집중되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이 YTN으로 들어온 강릉 산불 관련 제보 영상인데요.
엄청난 바람 소리와 함께 산불이 계속 번지는 모습입니다.
산불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3시 반쯤인데요.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인근 6부 능선입니다.
불이 나자 헬기 2대와 진화대 수백 명이 투입됐지만 바람이 강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강릉 시내에서도 산불 신고가 계속 들어올 만큼 연기가 자욱한 상황입니다.
현재 투입 가능한 강릉소방서와 강릉시청 직원들이 모두 투입됐으며 의용소방대원들이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와 금산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부 주민이 강릉시청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대피 중이라는 소식 들어왔습니다.
또 이에 앞서 오전 11시 40분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에 있는 야산 중턱에서도 불이 나 6시간 넘게 번지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등 헬기 12대와 진화 인력 500여 명이 투입됐지만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은 해발 700m 지점, 인근 밭에서 처음 발생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산림 약 3㏊가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척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휘본부가 설치됐는데요.
말씀드린 대로 동해안 지역에 연이어 산불이 발생하면서 헬기 투입이 강릉과 삼척으로 나뉘면서 진화가 더 더딘 상황에서 야간이 되면 헬기 진화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에 이르는 등 강풍 주의보와 건조특보가 함께 내려져 있는데요.
조금만 부주의해도 과거 양양 산불처럼 대형 산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자세한 진화 상황과 피해 면적 집계는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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