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들어 노후생활자금이나 목돈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저축성 보험을 중도에 해지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생활이 팍팍하다 보니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보험 해지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장과 동시에 저축 기능까지 갖춘 저축성보험은 전 국민의 절반가량이 가입했을 만큼 인기가 높은 금융상품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도 해지를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은 23조7800여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1% 금액 기준으로 2조3800억 정도가 늘었습니다.
저축성보험은 은행 예금과 비슷하지만 복리 방식으로 보험금을 산정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업 초기에 집중적으로 사업비를 떼는 구조 탓에 통상 가입 후 7년까지는 해지 환급금이 원금에 못 미치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그런데도 중도에 저축성보험을 해지하는 사람이 급증하는 이유는 그만큼 가계 살림살이가 팍팍하다는 방증으로 분석됩니다.
저축성보험은 노후를 대비한 연금 성격이 짙은 금융상품인 만큼 중도 해지는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축성보험의 중도 해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환급률을 높이는 등 당국 차원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급전이 필요할 땐 약관대출이나 적립되어있는 준비금에서 수수료를 내고 일부를 찾아갈 수 있는 중도인출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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