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선 사전투표 시작...투표 열기 '후끈' / YTN

2017-11-15 1

[앵커]
19대 대통령 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총선보다 2배 넘는 유권자가 몰리며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전 투표 첫째 날, 투표소가 들어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조대현 / 전남 영광군 영광읍 : 7박 9일 동안 동유럽으로 떠나게 돼 있는데 3시간 전에 먼저 도착해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하고 떠나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서부터 투표소까지 대략 10분 정도가 걸리는데요. 얼마나 줄이 긴지 한번 직접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20분이 걸리는데요. 그런데 끝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다시 30분이 걸리는데요. 그런데 뒤로도 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 후 투표함에 넣기까지 4~50분이 걸리지만, 출국 전 투표하기 위한 발걸음은 끝이 없습니다.

여행객 뿐만 아니라 일 때문에 투표가 어려웠던 유권자들도 크게 반겼습니다.

[하유연 / 항공사 승무원 : 일정 때문에 투표를 참여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공항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돼있어서….]

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신둔진 / 서울 서초동 : 이미 사람이 몰린다고 예고가 돼 있잖아요. 그럼 시간이 정해진 사람들이 와서 제대로 투표하고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 아니에요. 비행기 놓치게 생겼어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에도 사전투표를 위한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부터, 난생처음 투표해보는 유권자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김형진 / 충남 천안시 서북구 : 제가 외국에 살다 와서 사실상 한국에서 투표는 처음인데, 5월 9일에 여행이 계획돼있어서 미리 투표하게 됐어요.]

현재까지 집계된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총선 때의 2배 수준.

사상 처음 치러지는 대선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은 뜨거운 투표 열기로 답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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