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객 발길 줄이어...여학생 객실 곧 수색 / YTN

2017-11-15 0

[앵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세월호가 거치 된 목포 신항에는 미수습자 가족을 응원하는 시민들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단원고 여학생이 머물던 4층 객실 진입로 확보 작업은 거의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목포 신항 철망 앞은 일찍부터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세월호를 한참을 바라보고, 가족들 품에 안기지 못한 미수습자 이름을 마음속으로 불러보기도 합니다.

꼬마들도 고사리손으로 노란 리본에 저마다 소원을 적습니다.

한 아이는 "형 누나들 얼른 다시 가족 만나게 해달라"고 썼습니다.

[유건·박영미 / 경기도 용인시 : (세월호) 배만 봐도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하고 슬프고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예 자원봉사에 나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어린이날에도 신항 안에서 작업은 쉼 없이 계속됐습니다.

찌그러진 5층 전시실은 거의 뜯어냈고 이제 5층 바닥, 그러니까 4층 천장을 뚫는 작업만 남았습니다.

바닥과 맞닿은 왼쪽 선미에 가로 3m, 세로 2m짜리 구멍을 내면 단원고 여학생이 머문 4층 객실을 곧바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김철홍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수습반장 : (4층 내부는) 5층 전시실과 마찬가지로 내장재 위주로 많이 밑에 쌓여 있고요. 진흙은 그렇게 많이 쌓여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반인 객실이 있던 3층 선미에도 구멍 2개를 뚫어 진입로를 확보하면서 선내 수색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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