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전략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반도로 되돌아온 칼빈슨 항공모함이 동해에서 훈련을 펼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군사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칼빈슨 항공모함을 필두로 한 항모 전단이 동해를 가로지릅니다.
칼빈슨 함 좌우로 이지스 구축함 3대와 순양함 1대가 엄호하고,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과 양만춘함도 뒤따릅니다.
전진하는 항모에서는 슈퍼호넷 전투기가 잇따라 날아오릅니다.
미국 해군은 북한의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같은 전략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반도로 돌아온 칼빈슨 항모 전단의 훈련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을 꽤 영리하다고 추켜세우며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의 삼촌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권력을 뺏으려고 했지만, 그가 해냈으니 분명 매우 '영리한 녀석'이죠.]
지난 1일에는 초음속 전략 폭격기 B-1B 2대를 한반도로 보내 폭격 훈련을 벌였고, 미국 본토에서 30분 만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미니트맨3'를 일주일 동안 2번이나 시험 발사했습니다.
또, 미국의 정보당국 수장인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은 서해 최전방 연평도를 방문해 북한의 포격 도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적극적인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북한 김정은도 연평도 코앞에 있는 장재도와 무도를 전격적으로 찾아 물러서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새로 조직한 아군의 적 대상물 화력 타격 계획을 검토하셨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칼빈슨 항모 등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를 몰고 온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역시 6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을 자제하면서 최고조에 달한 한반도 군사적 긴장 국면의 출구를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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