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올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단체관광을 금지한 지난 3월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6만 명.
1년 전의 60만 명보다 무려 40%가 급감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3월의 여행수지는 13억5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메르스 사태 직후인 2015년 7월의 14억7천만 달러 적자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입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여행 수지 적자는 37억4천만 달러에 달해 적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억6천만 달러, 9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정규일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중국 관광객 감소를 완전히 상쇄할 정도로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행수지가 상당히 적자를 계속 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 수지에 이어 해운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운송 수지도 올 1분기에 14억2천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여행 수지와 운송 수지의 막대한 적자로 올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88억6천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3월의 서비스수지 적자는 32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3월의 3배를 넘었습니다.
3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던 올 1월의 33억6천만 달러 적자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월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로 9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 제품의 수입규모가 커지면서 흑자 규모는 2월보다 7억5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경상수지는 59억3천만 달러의 흑자로 집계돼 지난 2012년 3월부터 6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장기간 흑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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