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92억 원대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공식 재판이 이번 달 23일에 열립니다.
재판부는 매주 서너 차례 재판을 열어 오는 10월 중순 전까지 1심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3일 최순실 씨와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될 박근혜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매주 세 차례는 법정에 나오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인 오는 10월 중순 전까지 1심 선고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오는 23일 첫 공판 이후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을 합쳐 매주 월·화 심리를 이어가고, 나머지 요일 가운데 한두 번 더 추가로 재판을 열어 증거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직권남용·강요 사건도 박 전 대통령 사건과 함께 심리할 방침입니다.
앞서 재판부가 최순실 씨 등에 대한 선고를 박 전 대통령과 함께할 것이라고 한 만큼 국정농단 주역들의 운명도 이 재판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서 재판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속된 피고인의 경우 1심부터 대법원 판결까지 1년 6개월 안에 결론이 나야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최종 판단은 지금부터 1년 이상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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