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오늘과 내일 전국에서 진행됩니다.
대선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앞선 지방선거나 총선 때보다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사전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사전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열기는 얼마나 뜨겁습니까?
[기자]
마치 선거 당일 진행되는 투표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많습니다.
물론 선거 당일보다 투표소 수가 4분의 1수준으로 적어서 한곳에 붐비는 탓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를 떠올리면 확연하게 다른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열기는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9.4%로 전국 유권자 4천2백만 명 가운데 4백만 명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에 기록한 4.46%보다 2배가량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3.89%로 가장 높고 대구가 7.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표 열기가 뜨거운 것은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선거 당일 투표보다 편리한 점도 많아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분증만 있다면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고 평일인 오늘부터 법정 공휴일인 내일까지 진행돼 투표 시간도 길고 사정에 맞게 날짜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별도 신청 절차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3년에 도입돼 대선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사전투표율도 뜨겁게 올라갈 것으로 선관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전투표는 강원도 전방부대 인근 주민센터에서부터 제주도 관광지 주변 학교까지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녁 6시가 투표 마감 시각이니 오늘 참여하실 분들은 늦지 않도록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 양정1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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