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을 끄던 산림청 헬기가 비상 착륙하면서 안타깝게도 정비사 한 명이 순직했는데요.
지금도 민관군이 총동원돼 목숨을 건 화마와의 사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림청 헬기들이 산불을 끄기 위해 골짜기에 바짝 붙어 물을 뿌립니다.
산세가 험한 데다 송전탑 고압선이 많다 보니 아찔한 순간이 끊이지 않습니다.
삼척과 강릉 산불 현장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는 수십 대,
해가 뜨자마자 출동해 숨 돌릴 틈 없이 하루 12시간씩 사흘째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광석 / 강릉산림항공관리소 기장 :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 때가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가 노력해도 진화가 늦어지고 자연히 자원들이 많이 소실되기 때문에…]
잔불 정리의 최전선에 있는 의용소방대원들,
사흘째 산자락에서 빵이나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잔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김성돈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 3일째 불 끄느라고 보시다시피 어제 재발해서 밤샘 작업하고 있습니다.]
깊은 산 속 화재 현장이다 보니 사고 위험도 늘 도사립니다.
실제로 삼척에서 산불을 끄던 50대 진화대원이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군 장병도 5천 명이 넘게 투입돼 산불 진화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5월에 이례적으로 동시다발로 발생한 대형 산불,
화마와의 사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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