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대통령 선거 소식 전해드립니다.
프랑스 대선 2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중도 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 마린 르펜을 큰 표 차이로 꺾고 새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비주류 정당 출신에 39살로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에 오르게 됐습니다.
먼저 황보선 파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개방과 친유럽연합의 젊은 기수 마크롱의 승리입니다.
유럽연합 탈퇴와 반이민정책, 보호무역을 내건 극우 르펜을 큰 차로 눌렀습니다.
마크롱의 나이는 39살.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의 탄생입니다.
마크롱은 지난해 8월 현 사회당 정권의 경제부 장관직을 그만둔 뒤 대권에 처음 도전해 단번에 목표를 이뤘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 저는 프랑스를 지키고 이 나라의 중요한 이익과 이미지, 메시지도 수호하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리고 유럽도 지켜내겠습니다.]
그간 이 나라 정계를 양분했던 중도보수 공화당과 중도좌파 사회당 소속이 아닌 제3당 출신 이단아이기도 합니다.
행운도 그의 편이었습니다.
당선이 유력했던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 후보가 세비 횡령 의혹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1차 투표에서 마크롱에게 선두를 내줬습니다.
이후엔 피용 후보와 사회당 아몽 후보, 그리고 올랑드 현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받았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사회단체가 극우 반대 투쟁을 벌이면서 반사이익도 거뒀습니다.
새 프랑스 대통령 취임식은 아흐레 또는 열흘 후쯤 열립니다.
마크롱은 그날 엘리제 궁에 들어가서 현 올랑드 대통령을 만나고 핵무기 비밀 코드도 넘겨받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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