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강원도 강릉과 삼척, 경상북도 상주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도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강원도 강릉과 경북 상주는 큰 불길이 잡혔는데요.
우선 강릉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큰 불길이 잡혔다고요?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큰 불길은 잡은 상태입니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든 상태라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고 있는데요.
헬기와 군 장병을 투입해서 계속해서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가 상당히 컸습니다.
제 뒤를 보면 산 전체가 검게 탔습니다.
산불이 민가로 옮겨붙어 주택 33채가 소실됐습니다.
산불이 난 삼척과 경상북도 상주까지 합치면 산림 8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강릉에서 주민 3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고 성산면 주민 2천 5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산불이 강릉 교도소와 도심 인근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불길이 더 번지지 않아 재소자 대피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경보를 역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앵커]
오늘 산불 진화 작업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산림 당국은 바람이 더 강해지기 전에 큰 불길을 모두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지역의 큰 불길은 모두 잡혔는데요.
80% 정도 진화가 이뤄졌습니다.
반면 삼척의 산불이 문젭니다
큰 불길을 아직 잡지 못했고 진화율도 3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불에 탄 임야가 40만㎡로 추정되고 있는데, 불길을 잡지 못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강한 바람이 산불진화의 관건입니다.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다시 바람이 강해지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몇 번이고 되살아나기를 반복하고 다시 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자치단체는 다시 바람이 강해지기 전까지 어떻게든 불길을 완전히 잡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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