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삼척 산불...강풍에 진화 난항 / YTN

2017-11-15 18

[앵커]
어제 오후 강원도 강릉과 삼척, 경상북도 상주에 큰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강원도 강릉과 경북 상주는 큰 불길이 잡혔는데 강원도 삼척은 강한 바람 때문에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현장에 가 있습니다. 지환 기자!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삼척 지역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도심 인근에서 산불이 난 강릉과는 다르게 이곳 삼척 도계읍 화재 현장은 산간오지입니다.

지금 저희가 있는 곳이 최초 발화 지역인 도계읍 점리에서 산을 하나 넘은 늑구리 마을인데요.

산 중턱에서 연기가 마치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매캐한 연기가 온 하늘에 가득합니다.

벌써 산불이 난 지 27시간째입니다.

헬기가 계속 물을 실어나르고 있고 마을 주민들이 오전 9시부터 집에서 대피해 이곳에 모여 계십니다.

불이 난 곳이 암반과 험한 산세로 구성된 고산 지대라 지상 인력 투입이 어려운 곳인데요.

특히 불길 진행 방향인 도계읍 건의령은 백두대간 삼척과 태백을 잇는 고갯길입니다.

급경사로 악명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삼척에 난 불로 폐가 2채가 불에 탔고 80만 제곱미터의 임야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헬기 26대, 인력 2,300여 명이 투입돼 이틀째 진화 중이지만, 진화율 30% 정도에 그치고 있어서 산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산불 발생지역이 인적이 드물어 인명 피해가 없다는 건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늑구리 주민 22가구 30여 명이 현재 불길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가까운 곳에 저수지가 있던 강릉과 다르게 이곳 삼척은 헬기 담수를 담을 수 있는 곳이 광동댐 고천 저수지로 다소 멀기 때문에 진화가 비교적 더딥니다.

강릉 산불이 다소 잡히면서 지금은 진화 인력과 장비가 삼척으로 집중되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오늘 오후부터 강릉에 있던 장병 8백여 명을 삼척 화재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어 문제입니다. 삼척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애초 목표로 삼았던 오전 중 큰 불길 진화가 사실상 실패한 만큼 진화 인력과 헬기를 추가 투입해 어두워지기 전까지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또 큰 피해를 본 곳이죠.

강릉 지역 산불은 어떤 상황인가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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