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산불 불길 잡고 80∼90% 진화 / YTN

2017-11-15 24

[앵커]
어제 오후 경북 상주에서 난 산불도 20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야 13만㎡가 잿더미로 변했고, 여성 등산객 한 명도 숨진 채 발견돼 산불과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곳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헬기들이 머리 위를 오가며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5시 반부터 진화 작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산림청 헬기와 지자체 임차헬기 15대가 투입됐습니다.

공무원과 군인 등 천300여 명이 동원돼 대대적인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두 시간 전쯤 큰 불길을 잡은 뒤부터 진화에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불의 8∼90% 정도가 꺼진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진화를 빨리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앵커]
불이 2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피해도 크다면서요?

[기자]
불은 어제 오후 2시 10분쯤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임야 13만㎡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또 어제 실종됐던 여성 등산객 60살 김 모 씨가 야산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행인 남성 등산객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산림 당국은 숨진 김 씨가 불길을 피하다 실족했다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산불과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사는 120여 가구 2백여 명의 주민들도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이번 불은 인근에 사는 57살 김 모 씨가 농산폐기물을 태우다가 시작됐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순식간에 야산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경찰은 실화 혐의로 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주 산불현장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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