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곳곳 산불...주민 대피 지시 / YTN

2017-11-15 1

[앵커]
일본도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메마른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져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꽃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뿜어 보지만 맹렬한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산 아래 주택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부근 주민 : 처음에는 안에서 타닥타닥 튀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더니 타는 가스가 느껴졌어요.]

[부근 주민 : 깜짝 놀랐습니다. 옆집에 굉장하게 불이 붙었는데….]

일본 미야기 현 구리하라 시 야산에서 처음 불이 난 시각은 정오쯤.

건조한 날씨에 초속 25m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불은 삽시간에 산 위아래로 번져 갔습니다.

건물도 나무로 된 게 많아 쉽게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시에서는 긴급 대피령까지 내렸습니다.

[대피 방송 : 주변에 있는 집에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곧바로 대피해 주세요.]

불이 붙은 초등학교에서는 교실에서 수업받던 학생 등 130여 명이 인근 보육원으로 대피했고 마을 주민 40여 명도 대피 장소로 몸을 숨겼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와테 현 남동쪽 산악 지대에서도 불이 나 인근 130여 세대 350여 명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도치기 현에서도 산불이 났다가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줄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해마다 1,500건가량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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