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지 하루 만인 어제(11일) 북한 공식매체들이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득표율과 경쟁 후보들의 이름까지 공개하는 등 5년 전보다 비교적 상세하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공식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하루만으로, 구체적인 득표율까지 언급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41%의 득표율로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또,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졌고 후보 13명이 출마했다며 조기 대선 사유와 경쟁 후보들의 이름도 공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괴뢰 정치사상 전대미문의 죄악을 저지른 박근혜 역도가 남조선 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것으로 하여 조기에 치러진 선거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대외 선전용 매체와 대내 매체들도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진행이라는 제목으로 4문장짜리 기사를 타전했습니다.
5년 전엔 대선 다음 날 결과를 보도하긴 했지만, 내용은 훨씬 단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다음 날 대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득표율 등은 생략한 채 한 문장짜리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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