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있지만 충남 서부지역은 봄 가뭄이 심각합니다.
물이 부족하다 보니 모내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조차 걱정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할 논이 흙바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린 모를 심기 위해 물을 끌어와야 하지만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저수지가 메마르면서 저수율이 30%를 넘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모내기를 앞두고 있는 논입니다.
비가 내렸음에도 상당히 메말라 있는 상태입니다.
다음 달 수확을 앞둔 마늘밭도 사정이 좋지 못합니다.
연신 스프링클러를 돌려 물을 뿌려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천우 / 충남 서산시 인지면 : 모내기도 물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앞으로 모를 심어 놓는다고 하더라도 물이 부족해서 올 농사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것 같습니다.]
바다를 막아 만든 간척지 논도 비상입니다.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높은 염분이 유지되면서 모내기를 한다고 해도 생육 부진과 염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서 방류하는 물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호철 / 충남 태안군 상하수도센터 하수도팀장 :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물을 예전에는 하천 유지용수로 공급하고 있다가 가뭄이 심각해짐에 따라서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만2천 톤가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충남 서부지역은 가뭄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512012714706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