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첫 행보...약식 취임식으로 5년 임기 시작 / YTN

2017-11-15 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낮 국회 로텐더 홀에서 취임식을 하고 대통령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야 4당의 지도부와 만나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 대한 협조를 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먼저 문 대통령의 취임식, 역대 대통령에 비하면 상당히 간소하게 치러졌죠?

[기자]
오늘 낮 12시에 시작된 취임식은 30분 정도로 굉장히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5부 요인과 또 여야 국회의원, 군 지휘관 등 300여 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취임선서 뒤에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머릿속이 가득차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통을 강조하며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고른 인사를 등용하겠다면서 통합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취임사,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 시대 대통령이 돼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취임식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를 지나면서 국민을 향해 손을 흔들며 카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12시 취임식이 시작되면서 국회 앞마당에는 국민들이 모여서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된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취임식 전에는 야 4당의 지도부도 차례로 만났죠?

[기자]
가장 먼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았는데요.

정우택 원내대표와 면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과도 소통과 대화를 해서 국정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명확한 입장을 요청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되셨으니까 불안하게 느껴진 안보관도 해소해주시고 한미동맹과 대북관계라든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펴 주시길 기대합니다.]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격하게 대립했던 국민의당입니다.

박지원 대표를 만났는데요.

문 대통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뿌리는 같은 정당이라면서 협력을 구했습니다.

박 대표는 긍정적인 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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