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를 이끌 초대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가 지명됐습니다.
기자 출신으로서 균형 감각이 있고, 4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내 사회와 국정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전남 영광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10남매 가운데 셋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6·25 전쟁 때 형 둘을 잃으면서 집 안에서는 장남으로 컸습니다.
[진철종 / 이낙연 총리 후보자 외삼촌 :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냥 허튼소리 하지 않고 속 깊은 얘기를 했고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렇게 모든 것에 신중을 기하는 편이었고….]
중학교는 광주로 진학해 당시 명문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사회생활의 첫발은 언론인이었습니다.
지난 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21년 동안 도쿄 특파원과 논설위원, 국제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들어섰습니다.
이후 합리적이고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17대와 18대, 19대까지 내리 4선을 했습니다.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대변인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3년 전에 전라남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비리에 연루되거나 구설에 오른 적이 없을 정도로 자신과 주변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희경 / 전라남도 공무원 : 일에 대해서는 철저한 프로 의식을 갖고 일을 하지만 저녁에는 다 내려놓고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동네 아저씨, 할아버지 그런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뛰어난 언변과 특유의 유머 감각 그리고 국회의원이 된 뒤 후원회장을 은사로 모셔 인간미를 엿보게 한 일화도 있습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와 총리 인준 절차를 밟은 뒤 총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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