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이틀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들과는 다른 파격적인 소통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새로 임명한 청와대 참모진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신임 수석 비서관들이 원형 테이블에 둘러 앉았습니다.
양복 상의를 벗고 편안한 차림으로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이 맞은 편에 앉은 신임 총무비서관에게 농담을 건네자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기재부에서 잘나가고 있는데 혹시 우리가 어려움을 주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청와대 안살림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 자리에 대통령의 측근이 아닌 직업 공무원을 임명한 것 자체가 파격 인사로 꼽힙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직장 선후배들처럼 커피 한 잔 들고 산책에 나섰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은 대통령과 참모진들.
신임 인사수석과는 여성 장관 비율 확대 문제를 놓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눕니다.
[조현옥 / 청와대 인사수석 : 여성들이 우리 대통령님에 대해서 기대가 너무 커서 걱정이에요.]
[문재인 / 대통령 : 페루, 칠레 이런 나라들이 남녀 동수 내각을 하면서 국방부 장관을 여성으로…. 놀랍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산책 일정도 미리 공개하는 등 경호의 문턱도 많이 낮추고 있습니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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