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운동 때 약속했던 대로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유기견이 대통령의 반려견, 이른바 '퍼스트 독'이 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털이 들쑥날쑥 박혀 있는 네 살배기 잡종견 '토리'입니다.
경기도의 폐가에서 학대를 받다가 도살 직전에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외모 탓에 2년 넘도록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유기견 신세로 생을 마칠 뻔한 '토리'가 청와대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한 대로 '토리'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누군가에게 버림받았던 유기견이 대통령 가족의 반려견이 되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고양이 '찡찡이'를 청와대에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박소연 / 동물보호단체 대표 : 토리가 동물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소외된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퍼스트 독'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임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진돗개 '새롬이' '희망이'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지난 2014년) : 두 마리가 제가 나갈 때 들어올 때 꼭 나와서 반겨줍니다. 꼬리를 흔들면서….]
'새롬이' '희망이'는 새끼까지 낳아 모두 9마리가 오손도손 청와대에서 살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뒤 자택으로 옮기면서 거둬들이지 않아 한동안 주인 없이 지내다가 진돗개 관련 협회로 옮겨졌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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