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 봉투 만찬 의혹에 연루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오늘 오전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와 검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문 대통령이 어제 직접 감찰을 지시한 뒤 하루 만인 오늘 의혹의 당사자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군요?
[기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조금 전인 8시 반쯤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또, 감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도 했는데요.
뒤이어 안태근 검찰국장 역시 문자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안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감찰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협의해 신속히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지난달 21일 만찬을 하게 된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측은 고검장급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 후배 격려 차원에서 법무부 검찰국 관계자들과 저녁 모임을 했다고 해명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안태근 국장이 우병우 전 수석과 지난해 천여 차례 통화 시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 대상자와 수사 책임자 간의 회동이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이와 함께 안 국장과 이 지검장이 많게는 백만 원씩 간부들에게 준 격려금도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도 핵심 감찰 대상입니다.
격려금의 성격이나 사용 방식 등이 적절한 지 또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도 살펴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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