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총선 공천자 절반을 여성에게 할당해 화제가 됐던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엔 장관 자리 역시 절반을 여성으로 지명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국방장관 자리도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러면서 유럽 주요국가들의 국방을 여성이 맡게 됐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표한 새 각료 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국방장관의 이름입니다.
[알렉시스 콜러 / 프랑스 대통령 비서실장 : 국방장관은 '마담, 실비 굴라르'입니다.]
외교전문가인 실비 굴라르가 지명되면서 프랑스 사상 두 번째로 여성이 국방장관을 맡게 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동과 문화, 체육과 보건 등 11개의 장관 자리도 여성으로 채웠습니다.
모두 22명인 프랑스 각료 중 절반으로, 남녀 동수 내각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킨 겁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다음 달 총선에 나갈 공천자들도 전체 428명 중 정확히 절반인 214명을 여성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하면서, 유럽 주요국들의 안보가 여성들 손에 놓이게 된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미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스페인과 노르웨이, 보스니아와 슬로베니아에서 여성이 국방장관을 맡고 있습니다.
이른바 '유리 천장'을 깨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 안보와 주요 정책을 여성이 주도하는 것이 유럽에서는 당연한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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