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전야제 밝힌 축제의 노래 / YTN

2017-11-15 2

[앵커]
5·18 민주화 운동 37주년을 앞두고 광주에서는 밤늦게까지 전야제가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제창'과 '합창'을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전야제 내내 불리며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렸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신명 나는 풍물패 가락에 맞춰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오기 시작합니다.

손과 손을 맞잡은 행렬은 6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시민군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날이 어두워지고, 하나둘 촛불이 어둠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37년 전 함성과 총성이 뒤섞였던 광장에선 축제가 펼쳐집니다.

아픔이 서린 장소는 그 자체가 연극 무대가 됐습니다.

[연극배우 : 광주 시민 여러분, 우리 시민군이 폭도입니까!]

DNA 감식을 통해 22년 만에 아들을 찾은 오월의 어머니는 눈앞에 자식을 두고 알아보지 못한 죄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근례 / 5·18 유가족 : 얼마나 엄마를 욕했겠어요. 자식도 몰라본다고 서운해했을 거 아녜요.]

세월호와 백남기 농민 유가족 등도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과 아픔을 서로 나눴습니다.

제창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빠지지 않았습니다.

[최윤희 / 전남대 화학공학부 1학년 : 5·18 역사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광주 시민이 아니어도 5·18에 대해서 생각하고 5·18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전야제 내내 가장 많이 부른 축제의 노래였습니다.

9년 만에 재현될 하나 된 기념식을 앞두고 5월 광주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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