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 운동 37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에서 참배 행렬이 이어지는 등 광주는 추모 분위기가 한껏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언제나 그랬듯 오월의 어머니는 하루 일찍 아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벌써 37년,
이제는 상처가 다 아문 줄 알았는데, 묘비 앞에만 서면 억장이 무너져 내려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박귀례 / 5·18 유가족 : 아이고 우리 아들. 죽어도 눈을 감고 못 죽겠고. 네가 지금도 살아있는 것 같다 이놈아….]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엄숙하게 올려졌습니다.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꽃처럼 떨어진 넋들, 한이라도 풀리게 감춰진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기를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무고한 시민들을 살상토록 지시한 발포 명령자를 비롯한 그 날의 진실이 국가 차원에서 남김없이 규명되고, 역사가 또다시 왜곡되고 폄훼되는 일이 없도록….]
제창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도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정춘식 / 5·18 민주 유공자 유족회장 : 국민 모두의 여망을 담은 촛불집회로 새로 탄생한 19대 정부에 내일을 향한 민주와 인권, 평화의 의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월 정신을 기리려는 참배 행렬이 전국에서 이어지는 등 5·18 민주화운동 추모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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