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하반신이 마비됐던 파킨슨병 환자가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13일 새벽 2시 50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아파트 앞에서 '파킨슨병 증상으로 운전 중에 몸이 굳어 제동장치를 밟을 수 없다'는 46살 강 모 씨 신고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주변에 있던 순찰차 4대를 보내 해당 차량을 에워싸게 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변속기를 중립에 놓도록 확성기로 알려준 뒤 속도가 줄어 멈추려고 할 때 차량에 올라 제동장치를 당겨 완전히 세웠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119구조대 응급조치를 받고 회복한 운전자 강 씨가 경찰관이 대신 운전한 자신의 차량을 타고 목적지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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