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저녁 자리에서 돈 봉투를 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청와대가 이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대통령이 업무지시 형태로 감찰을 지시했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문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팀장들에게,
그리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법무부 검찰1과장과 2과장에게 격려금을 준 경위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안태근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및 적법 처리 여부가 확인돼야 합니다." + "이(영렬) 검사장의 격려금 제공 이유와 배경은 조사돼야 합니다.]
윤 수석은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 감찰본부가 이 사건을 엄정히 조사해 공직 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무부와 검찰에 제공되는 특수활동비가 원래 용도에 맞게 사용되는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이틀 만에 감찰을 지시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에 착수했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만찬에 참석한 안태근 검찰국장은 지난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천 번 이상 전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특검 수사로 드러났지만 검찰 수사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그리고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끝난 지 나흘 만에 열린 만찬에서 안 국장이 서울중앙지검 간부들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겁니다.
또, 이영렬 지검장이 격려금을 준 검찰1, 2과장은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자리입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이들이 이 지검장보다 하급자이고, 다음날 돈을 돌려줬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해명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때문에 조국 교수를 민정수석에 기용하면서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에 대한 본격적인 수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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