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일찍 찾아온 불청객 '돌발해충' / YTN

2017-11-15 2

[앵커]
돌발적으로 발생해 농작물과 산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돌발해충이라고 부릅니다.

꽃매미나 갈색날개매미충 같은 벌레가 해당하는데요.

이른 더위 탓에 해충 부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빨라져서, 방제를 서두르지 않으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나무 잎에 흰 솜털 같은 게 붙어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슬금슬금 움직입니다.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갈색날개매미충입니다.

이렇게 어린 약충 때부터 잎과 줄기에서 즙을 빨아 먹어 식물과 열매를 말려 죽입니다.

예년보다 빨리진 더위에 돌발해충 개체 수는 많아지고 부화 시기는 앞당겨졌습니다.

[박종광 / 과수 재배 농민 : 해충들이 빨리 알을 까서 나오더라고요. 봄 날씨가 추운 해보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특히 갈색날개매미충 알 발생 면적이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늘어 올해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성충이 되면 날개가 생기기 때문에 이동성이 약한 약충 때 방제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지자체가 서둘러 공동 방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정준용 /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돌발해충은 기주 (기생해서 활동하는) 범위가 넓고 이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농경지와 산림지에 공동으로 방제해서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헬기와 드론, 광역방제기 등을 총동원해 다음 달 6일까지 전국 시·군별로 돌발해충 공동 방제를 진행합니다.

이상 고온으로 돌발해충이 일찍 활동을 시작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 작업도 빨라졌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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