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경찰관을 차로 치고 도망가는 음주 운전자를 용감한 시민이 끝까지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른 새벽, 아파트가 몰려 있는 상가입니다.
방향을 트는 순간, 오른쪽 길가에 서 있던 승용차가 갑자기 사람을 밀치며 앞으로 튀어나옵니다.
경찰관이 끝까지 몸으로 막아보지만, 냅다 뿌리치고 달아나버립니다.
도주한 사람은 만취 운전자.
도와달라는 경찰의 손짓을 본 시민은 망설임도 없이 차를 몰아 뒤를 쫓아갑니다.
용의자가 차를 세우고 공원 안으로 숨자 뒤를 밟아 경찰에 위치를 알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을 덮치면서 운전자는 도주 40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검거 당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93% 만취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술 마시고 운전하다 면허가 취소됐던 사람이었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도움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지만, 이 시민은 별일 아니라면서 신원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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