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남북 투트랙 전략...주도권 노리는 北 / YTN

2017-11-15 0

[앵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을 계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남북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북미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경제 문제는 남북한 관계 개선을 통해 대북제재에 따른 숨통을 트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대한 억지력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국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여 군사적 도발을 선택한다면 기꺼이 상대해 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미국과 기꺼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유화책을 펴고 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 여건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하겠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이런 행보가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운명과 관련해 미국과 계산할 것이 많다"고 밝혀 북미간 직접 대화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향해서는 "아무런 권한도 자격도 없다며 북미(조미)간 문제에 참견(간참)하는 것은 주제넘은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북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지재룡 / 주중 북한대사 : 남조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민족의 근본 이익을 중시하고, 북남 합의들을 존중하고,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2000년 6·15 선언과 2007년의 10·4 선언 등의 이행을 요구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두 가지 사업의 재개는 대북제재로 막힌 외환거래의 통로를 합법적으로 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북한은 안보문제에서는 한국을 배제하는 통미봉남 전술을, 경제면에서는 남북관계를 통해 대북 제재에 숨구멍을 내려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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