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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됐습니다
일부에선 기대에 못 미치거나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체로 환상적이면서 감동적이라는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넷플릭스 배급 방식 논란으로 칸 영화제의 뜨거운 감자가 된 '옥자'.
논란 속 영화지만 감독과 배우들의 표정은 밝고 여유롭기만 합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저녁과 오늘 새벽에 걸쳐 진행된 언론 시사와 공식 상영에는 수천 명이 참석해 이 영화에 쏠린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봉준호 / 영화 '옥자' 감독 : 동물도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거든요. 여러 가지 피로와 고통이 있고,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찍었습니다.]
배급 방식에 대한 논란이 컸던 만큼 기자 회견에선 넷플릭스에 대한 질문이 계속됐습니다.
봉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작업은 좋은 경험이었다며 의연하고 여유 있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봉준호 / 영화 '옥자' 감독 : 100% 창작의 자유를 주면서 찍게 하는 것이 환상적이었고요. 전혀 간섭이 없고 저의 비전을 다 존중해줬기 때문에 정말 행복한 작업이었고요.]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발언과 관련해 배우 틸다 스윈턴도 상을 타러 온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틸다 스윈튼 / 영화 '옥자' 배우 : 우리는 상을 타러 온 게 아니라 작품을 보여주러 온 겁니다.]
외신들의 평가는 비교적 호의적이었습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옥자'를 스필버그 감독 영화 ET에 견줄 만한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했고, 프랑스 인터 라디오도 "매혹적인 각본으로 유쾌하면서도 시적이지만 절대 무겁지 않은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온라인 동영상으로 서비스되는 넷플릭스 영화라는 이유로 프랑스 영화계가 경쟁 부문 진출을 반대해온 '옥자'.
논란을 딛고 칸 영화제 최고의 영예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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