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연천에서 시내버스가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충돌한 뒤 인도로 밀려나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이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UV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오전 10시쯤 경기도 연천군 신서교차로 인근에서 시내버스와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가 인도로 밀려나 행인 62살 류 모 씨가 숨지고, 버스 기사 64살 박 모 씨와 승객 등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SUV가) 버스 운전석 쪽을 받았어요. 버스를 반대편으로 틀면서 그 옆에 있는 안전기둥을 타고 넘어가서 그쪽에서 올라오던 보행자를 친 거죠.]
경찰은 시내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에는 전남 신안군 효지도 북쪽 바다에서 2.47t 통발어선이 항구로 복귀하다 뒤집혔습니다.
사고가 나자 3백m 거리에서 주변을 살피고 있던 해경 경비정이 이 모습을 보고 어선에 접근해 선장 55살 김 모 씨 등 일가족 3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어선은 아침 7시쯤 빈 통발을 거두러 신안군 병풍도 근처 해상에 나갔다가 목포 북항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오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초부리에 있는 식물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화재로 불을 끄던 45살 강 모 씨가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식물원 비닐하우스 3동이 전부 불에 탔습니다.
충북 제천시의 한 폐기물 공장에서도 불이 나 소방당국이 14시간이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4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공장 안에 쌓여 있던 비닐 등이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날 당시 공장 안에는 직원 5명이 있었으나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고 밤새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9시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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