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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정상 외교에 나선 특사 가운데 문희상 일본 특사가 가장 먼저 귀국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우리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고, 일본 측에서도 이해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특사에 이어 홍석현 미국 특사와 이해찬 중국 특사가 오늘 귀국합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희상 일본 특사가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문희상 특사는 먼저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한 문 특사는 한일 셔틀 외교 복원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문희상 / 대통령 일본 특사 : 한일 정상 간에 자주 만나고, 빨리 만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라는 제안을 우리가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총리 이하 만나는 분마다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시했어요.]
양국 간 최대 현안인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고, 일본 측도 그 뜻을 이해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측에서 협상 파기를 꺼내거나 재협상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안부 합의 문제를 미래 지향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한일 양국의 입장 차이를 서로 이해하는 수준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희상 / 대통령 일본 특사 :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의 심경,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했고 그 취지를 이해한다는 뜻으로 들었습니다. 이 문제가 쟁점이 돼서 한일 관계 틀이 무너지거나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4강 특사 가운데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것은 문 특사가 처음입니다.
홍석현 미국 특사와 이해찬 중국 특사는 오늘(21일) 귀국하고 송영길 러시아 특사는 내일(22일) 러시아로 출발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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