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첫 회동이 있었죠.
김정숙 여사는 여야 지도부에 손수 만든 인삼정과와 손편지를 전해 내조를 톡톡히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디저트는 한과와 여사님이 손수 준비하신 인삼 정과를 대접했습니다. 이후에 역시 여사님께서 손수 인삼과 꿀, 대추즙을 열시간 가량 정성스럽게 졸여서 만든 인삼정과를 협치를 의미하는 조각포에 직접 싸서 각 원내대표들에게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이 손편지에는 "귀한 걸음 감사하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요리 내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평소에도 대통령의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요리를 대접할 정도로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죠.
2015년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시절 당내 갈등이 심했을 때, 최고위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손편지를 선물했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 있습니다.
당시에는 전복볶음, 송이소고기구이, 더덕구이, 대게찜 등 한정식 정찬에 버금가는 음식을 손수 준비했다고 하네요.
김 여사의 식사 대접은 정치인에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홍은동 사저 앞으로 찾아왔던 민원인, 기억하시나요.
배고프다고 호소하는 민원인의 손을 덥썩 잡고는,"라면이라도 먹고 가시라"면서 집 안으로 안내했는데요.
족발과 비빔국수, 방울 토마토 등을 대접했다는 후문이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김정숙 여사는 '유쾌한 정숙 씨'라는 별칭답게 안팎으로 유쾌한 요리 내조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정성스러운 내조가 청와대와 국회의 협치는 물론, 국민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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