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만찬' 감찰에 속도...검찰 고위급 줄사표 가능성 / YTN

2017-11-15 0

[앵커]
법무부와 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주말에도 '돈 봉투 만찬' 사건 감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기수 파괴' 인사로 충격에 빠진 검찰 내부에선 고위급의 줄사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감찰반은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만찬 참석자 10명 전원에게 경위서를 내라고 요구한 감찰반은, 경위서를 통해 모임의 성격과 같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관련자들의 계좌 내역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어서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엔 정식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좌천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의 소환 시기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법무부 장관 대행과 검찰총장 대행마저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행의 대행' 체제가 돼 버린 검찰은 수뇌부 공백 상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기수 파괴' 인사와 관련한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까진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내부 전산망에서 절차대로 진행된 인사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상명하복의 검찰 특성상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보다 기수가 높은 검사장급 인사의 사표 제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오는 22일 윤 지검장 취임 전후가 중대 분수령으로 꼽힙니다.

이와 함께 곧 발표될 법무부 차관 인사도 검찰 개혁 의지가 반영된 발탁 인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검장급이나 검사장급 인사의 추가 줄사표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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