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양지열 / 변호사
[앵커]
이해찬 전 총리, 이해찬 특사가 오늘 시진핑 주석한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는데 이 자리에서 물론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하는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되돌려지기를 바란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 배치에 대한 조치를 기대한다. 사실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을 동시에 놓고 본다면 이게 어떤 면에서, 이게 일치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구석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결국 왕이 부장이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죠. 좀더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 것이고 최근에 중국이 보면 우리의 여행이라든지 홈페이지를 푼다든지 조금 유화적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게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을 하면서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게 아무래도 친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또 사드 문제에 대해서 아무래도 좀 예전 사드 배치의 당연성보다는 비준 문제라든지 조금 유보적인 태도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점을 파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특히 이해찬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친중파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가서 굉장히 극진한 대접을 해 주었죠. 다 사실은 이런 대접 뒤에는 요구하는 게 있습니다.
오늘 보면 거의 명시적으로 사실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 뭔가 우리 측에 답변을 해 달라라는 그런 요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외교적으로 어떤 면에서 보면 대접은 잘 받았지만 숙제는 많이 가지고 왔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강미은 교수님은요?
[인터뷰]
외교는 말로 하는 전쟁입니다. 그리고 전쟁은 총칼로 하는 외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특사를 보내서 사드 문제에 대해서 조치를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또 사실 안보에는 이념도 없고 임기도 없습니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지 이 안보를 잘 풀어나가야 되는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볼 때 이해찬 전 총리가 저렇게 부드러운 모습을 저는 잘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외교를 하시는 무대라 그렇게 했을 텐데 그런데 자리 배치에서 약간의 잡음이 있었죠. 이해찬 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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