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으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하자 검찰이 다시 한 번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돈 봉투 만찬 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법무부 장관 대행을 맡았던 이창재 차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번 인사에 대해 검찰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 쪽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인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전임자였던 이영렬 지검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다섯 기수가 내려간 파격적인 인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점심시간 기자들과 만나 벅찬 직책을 맡게 돼 고민이 깊다며 임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검찰 개혁 문제에 대해선 언급할 문제가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잘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지검장은 박영수 특검팀에 합류해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주역으로 꼽힙니다.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 당시 국정원 직원에 대한 체포 절차를 상부 보고 없이 집행한 일로 조직 내부에서 마찰을 빚었고, 이후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심각하다고 폭로하며 이른바 '항명 사태'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실상 좌천 상태에 있다가 지난해 특검에 합류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검찰 서열 2위로 평가받았던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되면서,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식을 하게 됐습니다.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 역시 개혁적인 인사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큰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은 인적 쇄신을 넘어 본격적인 개혁의 중심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는 이창재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시했는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이창재 차관은 오늘 오전 문자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그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돈 봉투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리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법무부는 장관과 차관이 동시에 공백인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앵커]
어제 법무부가 감찰반 구성과 계획을 보고했는데요. 어떤 식으로 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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