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석인 헌법재판소장에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지명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에 참석해, 김 권한대행을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권한대행이 헌법수호와 인권보호 의지가 확고하고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며, 헌법재판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호남 출신인 김 후보자는 특허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의 추천을 받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습니다.
또 과거 민청학련 사건으로 64일 동안 구금됐다가 석방된 이력도 있고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에서는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헌재소장 임기와 관련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며,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과정을 통과할 경우, 일단 재판관으로서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헌법재판소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월 말 박한철 소장 퇴임 이후 지금까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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