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차량 한 대가 보행로를 걷던 행인들을 덮쳐, 한 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 당국은 테러와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인 타임스퀘어.
자주색 차량 한대가 신호등 기둥에 충돌한 채 멈춰서 있고 부상자들이 바닥에 누워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대낮에 도로를 역주행해 보행로를 걷던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마르셀리로 밀라레스 / 뉴욕 관광객 (목격자) : 여성이 차에 치어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봤습니다.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얼굴에 정말 상처가 많이 났습니다.]
경찰 당국은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으며 4명은 중태라고 전했습니다.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범인은 근처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랜쥬리 / 뉴욕 시민 (목격자) : 범인이 도망가려 했지만, 우리가 붙잡았습니다. 저도 도왔고요. 5명의 시민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용의자는 뉴욕에 거주하는 26살의 남성으로 2차례 음주운전 경력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 돌진 사고가 난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앞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으며,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사건조사를 위해 현장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 당국은 일단 테러와의 관련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 시장 : 우리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정보로 판단했을 때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를 떠올리며, 충격을 받은 듯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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