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신호등 '꽝꽝'...10대 아찔 만취 운전 / YTN

2017-11-15 0

[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부천에서 술에 취한 10대 운전자가 가로등과 신호등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히자 곧바로 술을 마시며 음주운전을 발뺌한 운전자도 적발됐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 나옵니다.

곧바로 균형을 잃고 도로 중앙 화단과 가로등을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결국, 사거리를 가로질러 신호등 기둥과 부딪친 뒤에야 멈춰 섭니다.

[사고 목격자 : 차하고 부딪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그런 건 없어서 다행입니다.]

새벽 5시 반쯤 경기 부천시 심곡동 도로에서 벌어진 사고로, 운전하던 18살 정 모 군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당시 사촌 형과 같이 타고 있었지만, 둘 다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 군이 사촌 형과 술을 마신 뒤 아버지 승용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용차가 지하차도를 빠른 속도로 후진합니다.

뒤에서 오던 택시와의 충돌을 겨우 피하고는 곧바로 중앙선을 건너 반대 차선으로 넘어갑니다.

지난 13일, 32살 오 모 씨가 서울 창동에서 음주 단속을 피해 난폭 운전을 하며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1km 정도를 도망가 인근 식당 주차장에 숨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힌 오 씨.

곧바로 캔맥주를 마시면서 쫓아온 경찰관에는 술은 지금 마신 것이라며 음주 운전 사실을 발뺌했습니다.

[박성복 / 서울 도봉경찰서 교통조사계 : 마침 차량에 실려 있던 캔맥주를 따면서 들이마십니다. 나 여태까지 한 것 음주운전 아니다….]

경찰은 오 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통해 면허 정지 수준의 술을 마신 것을 확인하고, 차에 같이 타고 있던 박 모 씨도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입건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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