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주변국 가운데는 일본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응할 새로운 미사일 요격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발사된 북한 탄도 미사일에 일본 정부는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탄도 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2천 킬로미터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나다 도모미 / 일본 방위상(5월 14일) : 북한 탄도미사일이 약 30분간 날아갔으며 고도는 2,000km를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높이 올라간 미사일은 떨어지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 현재의 요격 시스템으로는 격추가 어려울 수 있다고 일본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여기에 새로운 요격시스템을 추가해 더 촘촘한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나다 도모미 / 일본 방위상 : 우리나라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력한 후보에 오른 건 강한 레이더 기능을 갖춘 사드와 이지스함에서 발사하는 SM3를 지상으로 옮긴 이지스어쇼어
모두 지상 수백km에서 요격하는 고고도 방어 체계인데 이 가운데 이지스어쇼어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기당 1조 2천억 원 넘게 드는 사드에 비해 이지스어쇼어는 8천억 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듭니다.
특히 사드의 경우 군사활동을 감시한다는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예산안 심사가 오는 8월에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그 전에 새 요격시스템을 최종 확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실전 배치까지는 5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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