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92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내일(23일)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속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인데, 특히 내일 재판에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도 나올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뒤 처음으로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최고 정점으로 지목된 뒤,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 前 대통령(지난 3월 21일)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내일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시작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지난 3월 31일 구치소에 수감된 뒤 53일 만에 공개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인 만큼 원한다면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할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서서 이름과 직업, 거주지 등을 밝히고 '피고인' 호칭으로 재판을 받습니다.
특히, 내일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공범인 최순실 씨가 나란히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법원이 박 전 대통령 사건과 최 씨의 뇌물죄 재판을 함께 묶어서 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40년 지기인 두 사람이 법정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역시 관심사입니다.
앞서 최 씨는 자신은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을 어려워하고 존경한다며 사건 병합으로 함께 법정에 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최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첫발을 내디디면서 제기된 수많은 의혹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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