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 속에 법무부와 검찰 지휘부는 오늘 일제히 교체됐습니다.
안정형 인사로 배치된 이금로 법무부 차관과 봉욱 대검찰청 차장이 취임하면서 검찰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석인 법무부 장관직을 대신 수행했던 이창재 법무부 차관이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창재 / 법무부 차관 : 이러한 (사퇴) 결심으로 법무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바라는 소망은 갖고 있습니다.]
이어 검찰총장을 대행하던 김주현 대검 차장도 28년 넘게 몸담은 조직을 떠났습니다.
[김주현 / 대검찰청 차장 : 의연하고 굳건하게 소임을 다해 나간다면, 결국에는 그 뜻이 국민에게도 통하여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날, 전임자보다 연수원 기준으로 한 기수씩 후배인 신임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업무에 돌입하면서 검찰의 '세대교체'도 시작됐습니다.
[이금로 / 신임 법무부 차관 : 법무검찰의 존립기반은 국민의 신뢰임을 잊지 말고 국민이 우리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봉 욱 / 신임 대검찰청 차장 : 정의롭고 믿음직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차관과 봉 차장은 '돈 봉투 만찬' 사건과 '기수 파괴' 인사로 어수선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체제 정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공석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임명되려면 최소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대행체제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법무부 장관 임명을 위해선 국무총리 제청이 필요하지만,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오는 31일에야 표결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후 장관이 정해진 뒤에야 본격적으로 검찰총장 선임 절차에 나설 수 있기에 7월 초는 돼야 총장 인선까지 끝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공백 사태가 정상화되는 대로 정부의 검찰 개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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