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동연 경제 부총리까지 지명하면서 이른바 J노믹스를 실행할 경제팀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큰 틀을 짜고, 김동연 경제 부총리는 이를 추진하는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의 핵심은 부활한 '정책실'입니다.
일자리 수석과 경제 수석을 지휘하는 사실상의 경제 컨트롤 타워입니다.
평소 재벌 개혁과 양극화 해소를 통한 소득 주도 성장을 역설했던 장하성 정책실장이 사실상 'J노믹스'를 지휘하는 셈입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하고, 그러한 과정이 공정해야 하고 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김동연 경제 부총리 후보자는 J노믹스를 실행할 실무형 엔진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등 핵심 관료로 일했지만, 탁월한 실무 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등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10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얼마나 내실 있게 짜느냐가 첫 번째 과제입니다.
[김동연 / 경제 부총리 후보자 :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사람 중심 일자리 창출을,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하는 거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확장적 재정 정책과 함께 'J노믹스' 양대 축은 재벌 개혁을 통한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입니다.
문 대통령은 장관급 가운데 처음으로 김상조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해 '경제 검찰' 공정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총수 일가 경영권 세습 수단인 '일감 몰아주기'를 적극적으로 감시해 재벌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4대 그룹에 대해서 '법을 어기지 마시오. 더 나아가 한국 사회와 시장이 기대하는 바를 잘 고려하셔서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추경은 여소야대인 국회를 설득해야 하고, 재정 정책의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재벌 개혁 역시 역대 정권에서 번번이 실패한 과제여서, 문재인 정부 경제팀은 국민적 지지가 강한 정권 초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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