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 외교 마무리...'사드 2라운드' 시동 / YTN

2017-11-15 0

[앵커]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특사 외교가 마무리되면서 사드 해법을 찾기 위한 새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1라운드가 탄핵 정국 속에서 미-중 간 고래 싸움 양상으로 나타났다면, 2라운드에서는 우리 정부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해찬 특사와의 면담에서 사드 문제에 대해 직접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편해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선택을 압박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잘 분석하고 처리해서 양국 관계를 하루빨리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또 과거 우리 특사와의 면담에서 나란히 앉았던 것과 달리 시 주석이 상석에 앉아 무언의 항의를 했다는 분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태도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웠습니다.

홍석현 특사가 사드 배치 절차에 대한 국내의 논란과 국회 논의의 필요성을 설명하자 미국 측은 이해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홍석현 / 대통령 미국 특사 : 국내에서의 절차상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해한다….]

사실상 사드 배치를 완료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완고한 태도를 보여 우리의 국민 정서를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던 매슈 포틴저 미국 백악관 NSC 선임보좌관은 새 정부와 사드 관련 대화를 계속해나가겠다면서도 이미 정해진 일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사드 해법을 찾기 위한 새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사드 1라운드가 탄핵 정국 속에서 미-중 간 고래 싸움 양상으로 진행됐다면, 2라운드에서는 어떤 결정이든 우리의 주권과 국익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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