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에 구금 중인 정유라 씨가 내일 현지를 떠나 모레쯤 우리나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 농단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모레 귀국한다고요?
[기자]
덴마크에 구금 중인 정유라 씨가 내일 현지를 떠나 모레쯤 우리나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정 씨는 내일 오후 덴마크 현지를 출발해 암스테르담을 거쳐 모레인 31일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쯤 대한항공 KE926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정 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내일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텔담 공항을 거쳐 모레 오후 3시경 강제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대한항공 KE926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비리에 가담해 업무 방해 혐의 등을 받는 정 씨는 국내에 들어오는 즉시 체포 영장이 집행돼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삼성그룹의 부당 승마 훈련 지원, 최순실씨의 국·내외 불법 재산 등이 핵심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정씨 개인사정 등의 변수가 있어 정씨가 예약한 항공편에 당초 계획대로 최종 탑승할지 주목됩니다.
올 1월부터 덴마크에서 구금 생활을 해온 정씨는 지난주 덴마크 검찰과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 재판을 포기해 한국 송환이 확정됐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재판 소식 알아보죠. 지난주에 이어 열린 3번째 정식 재판은 시작된 지 얼마나 됐나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의 3차 공판은 오전 10시 정각부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시작했습니다.
지난 두 차례 공판 때와 같이 사복 차림으로 등장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 최순실 씨와 다시 법정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지난 첫 만남 때처럼 두 사람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앞만 보며 재판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592억 원대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것 등 18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과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지원하며 뇌물을 챙겼다고 보고 있고, 박 전 대통령 최 씨는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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