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칸 국제영화제가 12일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감독의 작품에 돌아갔습니다.
아쉽게도 홍상수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제70회 칸 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 초청작 19편 가운데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Ruben Ostlund 감독의 '더 스퀘어'에 최고의 영예를 안겨줬습니다.
심사위원단 9명은 이 작품이 뛰어난 풍자와 해학을 담았다는 평가와 함께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 제70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 이 영화는 우리가 겪고 있고 살고 있는 바로 이 현실에 관해서 얘기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심사위원 대상은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비츠 퍼 미닛'에 돌아갔습니다.
감독상은 '매혹당한 사람들'을 연출한 여성 감독 소피아 코폴라가 받았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인 더 페이드'에서 폭탄 테러로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을 섬세하게 연기한 다이앤 크루거가 수상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유 아 네버 리얼리 히어'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준 호아킨 피닉스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홍 감독은 이번에 '그 후'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4번째 초대됐지만, 기대를 따르지는 못했습니다.
봉 감독의 '옥자'는 실제 극장 스크린이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용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역시 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를 12일간 달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는 희소식을 전해주지 못한 채 내년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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