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자발적인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대신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시민 3천 명이 참가한 광화문 광장 미세먼지 대토론회에서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선포하고 이 같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광장에 하나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서울 시민 3천여 명이 머리를 맞댄 미세먼지 대토론회, 다양한 의견이 쏟아집니다.
[박명하 / 서울시 관악구 : 전체적인 큰 규모의 어떤 것(대책)이 필요하고, 정말 외교적으로까지 주변 국가와 생각을 좀 해줘야 한다는….]
[장병애 / 서울시 중구 : 나 개인적으로만 하지 말고 단체로, 이웃과 같이, 협력해서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협력해서 하는 거잖아요.]
2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회 끝에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초미세먼지가 이틀 동안 '나쁨' 상태로 이어지면 시민 참여형 '차량 2부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2부제를 실시하는 날에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 제공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더 많은 시민이 2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그날에 한해서는 무료로 운행하겠습니다.]
또 도심 미세먼지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차량의 사대문 안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토론회 참가자 80%가량이 이 같은 미세먼지 해법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이나 임산부 등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공짜로 보급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중교통을 무료로 제공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하루에 약 36억 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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