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 흡연자는 꼭 검진 받아야 / YTN

2017-11-15 1

[앵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침으로 시작해 호흡곤란이 이어지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입니다.

국내에서도 해마다 7천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단순한 기침 감기나 천식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십 년 이상 담배를 피워 온 64살 박명철 씨.

지난해부터 유난히 기침이 잦고 호흡이 가빠 병원을 찾았는데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박명철 /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 계속 약물치료 받고 또 주사도 맞고 한 걸음도 못 걸었는데 지금은 3백 걸음 이상 걸어요. 많이 좋아진 거죠.]

우리나라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300만 명에서 32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40세 이상 유병률이 15% 정도인데 여성은 7.9%인데 반해 남성은 23.4%로 5명 가운데 1명 이상에서 이 질환이 생겼습니다.

사망자도 계속 늘어 지난 2013년 7천 명을 갓 넘더니 2015년에서는 7천5백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주로 40대 이후에서 많이 나왔는데 전체 사망자의 90% 정도가 70대 이상으로 고령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문제는 환자가 조기에 병원을 찾지 않는 데 있습니다.

40세 이상으로 흡연 경력이 10년 이상인 남성은 잠재적 환자로 분류되지만, 병원을 찾는 비율은 5%에도 못 미쳤습니다.

[유광하 / 건국대학교 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 65세 이상, 혹은 40세 이상인데 10년 이상 담배를 피우신 그리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폐 기능 검사를 해 보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증상 관리가 잘 되는 질환으로 먼저 담배를 끊고 운동과 재활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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