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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에만 타워크레인 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정부가 위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는데요
고질적인 건설업계의 하도급 구조와 안전수칙을 소홀히 한 것이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엿가락처럼 늘어진 타워크레인이 공사장 펜스까지 뚫고 바닥에 누웠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5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8톤짜리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조용진 /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지난 22일) : 설비 결함이나 운전자 과실, 안전수칙 미비 이런 것은 중점적으로 다시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에서는 시멘트 폐기물 무게를 견디지 못한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 충돌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조성일 / 경남 거제소방서 연락공보담당(지난 1일) :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의 지지대가 부러지면서, 다수의 근로자 쪽으로 낙하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무게가 수십 톤에 달하다 보니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타워크레인 사고로 33명이 목숨을 잃고, 37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근로자들은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하도급 구조가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안전 관리를 맡아야 할 사람들이 경험이 없거나 통제력이 약한 계약직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김귀현 / 건설노조 경기북부지회 분회장(지난 22일) :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책임지고 싶지 않으니까 불법 하도급을 줬다, 이 소리거든요. 이게 만일에 원청에서 직접 고용을 했더라면 과연 이런 일이 생겼을까….]
전문가들은 자격증을 소지한 기사가 작업해야 하는 원칙을 관행처럼 지키지 않는 일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안형준 /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자격을 갖추지 않은 타워크레인 기사가 운행해서 안전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드시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수칙이 지켜져야 하고….]
사고가 잇따르자 뒤늦게 긴급 점검에 나선 고용노동부는 다음 달부터 지역을 돌며 특별 안전 교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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